[나고야AG 종합] '안라쿠 선두 질주 속' 이도현·정지민 은.동메달… 서채현은 볼더 준결승 만점 1위 > 클라이밍대회소식

본문 바로가기

클라이밍대회소식

[나고야AG 종합] '안라쿠 선두 질주 속' 이도현·정지민 은.동메달… 서채현은 볼더 준결승 만점 1위

기사입력 2026-09-30 23:56
profile_image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본문


ac2d96d5e78821c4a783ad5ddc8151a7_1790780186_1414.png
 [보도기사] [나고야AG 종합] '안라쿠 선두 질주 속' 이도현·정지민 은.동메달… 서채현은 볼더 준결승 만점 1위


  • ◎ 안라쿠 소라토, 3차 과제까지 완등하며 남자 볼더 금메달 확정… 치열한 명승부 연출

  • ◎ 이도현, 1번 과제 0점 불운 딛고 2·3차 과제 완벽 제압하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

  • ◎ 서채현, 여자 볼더 준결승 만점(100.0점) 1위로 압도적 결승행… 정지민도 여자 스피드 동메달 쾌거

  •  

[나고야 = 30일 경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메달 레이스가 절정으로 치달은 30일, 대한민국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열린 남자 볼더 결승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각다투무가 펼쳐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안라쿠 소라토(일본)는 안정적인 등반을 선보이며 3차 과제까지 모두 완등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반면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하며 기대를 모았던 이도현(KOR)은 결승 1번 과제에서 충격적인 0점을 기록하며 초반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이도현은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불태웠다. 전신을 가다듬고 나선 2차와 3차 과제에서 안라쿠보다 시도 횟수에서 앞선 점수로 완등하며 2위까지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비록 마지막 4번 과제를 넘지 못해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으나, 뼈아픈 불운을 딛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도현은 오는 10월 3일 리드 결승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ac2d96d5e78821c4a783ad5ddc8151a7_1790780719_2881.png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번 문제는 출전 선수 전원이 존(Zone) 10점 포인트조차 도달하지 못했을 정도로 가장 까다로운 '마의 과제'였다.

시작부터 슬랩 구간의 불안한 스타트 자세를 요구한 4번 문제는 선수들을 괴롭혔다. 다이노(Dyno) 동작을 시도하며 대형 볼륨 속에 위치한 검정 슬로퍼 홀드를 잡는 순간, 선수들의 손이 사정없이 미끄러지며 추락하기 바빴다.


전날 준결승에서 괴력을 뽐냈던 이도현(KOR) 역시 이 고비를 쉽게 넘지 못했다. 이도현은 위기 상황에서 환상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초반 시도에서는 슬로퍼를 악착같이 버텨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두 손을 모으는 합손(Matching) 에서 존포인트로 가는 길목 홀드로 뻗는 순간 결국 손이 터지며 떨어졌고, 아쉽게 다음 동작을 이어가지 못했다.

비록 모두가 정복하지 못한 4번 과제의 벽에 부딪혀 역전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1·2·3차 과제에서 보여준 투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념은 메달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한편, 여자 볼더 준결승에서는 '클라이밍 여제' 서채현(KOR)이 압도적인 클래스를 증명했다. 서채현은 1번부터 4번까지 모든 볼더 과제를 완벽하게 완등하며 총점 10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고, 노희주(KOR)도 7위로 동반 결승행에 성공했다. 또한 여자 스피드 결승에 출전한 정지민(KOR)은 눈부신 질주 끝에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소중한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볼더 결승 성적

ac2d96d5e78821c4a783ad5ddc8151a7_1790781312_8254.png 


여자 볼더 준결승 성적

ac2d96d5e78821c4a783ad5ddc8151a7_1790781420_5278.png
 


ac2d96d5e78821c4a783ad5ddc8151a7_1790782844_5532.png
ac2d96d5e78821c4a783ad5ddc8151a7_1790782928_3685.png
 

ac2d96d5e78821c4a783ad5ddc8151a7_1790781899_5106.png
 
[기자수첩] 0점의 절망을 은빛 환희로 바꾼 투지… 나고야 암벽에 새긴 '꺾이지 않는 마음'

스포츠클라이밍은 잔인할 만큼 정직한 종목이다. 단 한 번의 손 미끄러짐, 미세한 무게 중심의 이탈이 곧바로 추락으로 이어지며 수년간 흘린 땀방울을 시험대에 올린다. 30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는 이 잔혹한 중력의 법칙 앞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눈부신 투지가 빛났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이도현의 남자 볼더 결승전이었다. 준결승을 압도적인 1위로 통과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결승 1번 과제에서 충격적인 0점을 받아 들었다. 가장 자신 있었던 주 종목에서 첫 단추를 완전히 잘못 끼운 순간, 선수가 느끼는 압박감과 상실감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도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2, 3번 과제에서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연이어 완등하며 기어코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출전 선수 전원이 존(Zone) 도달조차 실패한 '마의 4번 과제'에서 미끄러운 대형 슬로퍼를 악착같이 버텨내던 그의 표정은, 메달의 색깔을 떠나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집념이었다.


'찰나의 승부' 스피드 종목에서도 값진 성과가 이어졌다. 여자 스피드 결승에 나선 정지민은 15m 벽을 거침없이 내달리며 토너먼트 내내 흔들림 없는 멘탈을 과시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6.18초의 기록으로 목에 건 동메달은 그간의 피나는 훈련량을 증명하는 결과물이었다.

여기에 여자 볼더 준결승에서 1번부터 4번까지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내며 100점 만점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서채현의 클래스는 대한민국 클라이밍의 굳건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만이 찬사받는 것은 아니다. 홀드에서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져도 다시 초크를 묻히고 벽을 향해 도약하는 과정, 0점의 늪에서도 기어코 은메달을 캐낸 이도현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야말로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진짜 카타르시스다. 극한의 한계 속에서도 벽을 오르는 선수들의 굳은은 살이 다가올 리드 결승전과 남은 경기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0 건 - 1 페이지

[볼더리그] 6개월 대장정의 화려한 피날레… 경기도 유스 볼더 리그 '왕중왕' 가려졌다

[보도자료] 배포일시: 2026년 10월 12일 (배포 즉시 보도 가능) 주최/주관: 경기도산악연맹6개월 대장정의 피날레, '2026 경기도 유스 볼더 리그 챔피언쉽' 성황리 종료… 차세대 클라이밍 유망주 대거 발굴- 10월 10일~11일 고양시 클라…

2026.10.11 258

전국 클라이머 남원으로 모인다… '제8회 남원시장배 클라이밍대회' 참가자 모집

[보도자료]“짜릿한 수직 본능 깨워라” 남원시, 제8회 남원시장배 전국동호인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개최- 11월 7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인공암벽장서 열려… 10월 30일까지 180명 선착순 모집 -남원시(시장 양충모)는 전국의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2026.10.08 317

제3회 양산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성료… 삽량문화축전 빛낸 '벽 위의 열전'

[보도자료]배포일시 : 2026년 10월 4일(즉시 배포 가능)제3회 양산시장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성료… "삽량문화축전과 함께 대중 스포츠로 도약"- 전국 180여 명 선수 출전, 리드·스피드 종목서 박진감 넘치는 열전 전개- 축제 연계로 구름 관중 운집… 유소년…

2026.10.04 672

3년 전 항저우 아쉬움 완벽히 털었다… 서채현, 압도적 기량으로 韓 사상 첫 리드 金

​[종합] '암벽 천재' 서채현 8년 만의 金·이도현 銅… 나고야 수놓은 韓 클라이밍 ▷ 서채현, 리치 한계 극복한 여유로운 양손 무브로 출전 선수 유일 '완등'… 韓 사상 첫 리드 금메달▷ 이도현, 결승 38 기록하며 준결승 우위로 짜릿한 동메달… 볼더 은메…

2026.10.04 329

아이치 나고야 수놓은 韓 클라이밍… 서채현 동메달 수확·노희주 15초 완등쇼

[보도자료] '클라이밍 여제' 서채현, 볼더 극적 동메달… 주종목 '리드' 사상 첫 금메달 정조준☆ 서채현, 결승 총점 70.0점 동률 속 준결선 성적 우위로 짜릿한 동메달 수확☆ 노희주, 더블 다이노·연속 포고 앞세운 화려한 완등 쇼로 아시아 무대 매료 (5위)☆ 남…

2026.10.01 299

열람중[나고야AG 종합] '안라쿠 선두 질주 속' 이도현·정지민 은.동메달… 서채현은 볼더 준결승 만점 1위

 [보도기사] [나고야AG 종합] '안라쿠 선두 질주 속' 이도현·정지민 은.동메달… 서채현은 볼더 준결승 만점 1위◎ 안라쿠 소라토, 3차 과제까지 완등하며 남자 볼더 금메달 확정… 치열한 명승부 연출◎ 이도현, 1번 과제 0점 불운 딛고 2·3차 과제 완벽…

2026.09.30 282

'환상적 런지·토캠' 이도현, 아시안게임 볼더 준결승 99.7점 압도적 1위… 천종원도 결승행

[보도자료]배포 일시: 2026년 9월 29일(화)담당 부서: 전국클라이밍TV[나고야AG] '괴력의 클라이머' 이도현, 2번·4번 문제 완벽 제압… 남자 볼더 준결승 1위 '질주'◎ 이도현, 2번 문제 화끈한 런지와 4번 문제 '토캠' 완등으로 99.7점 압도…

2026.09.29 410

[스트레이트] "완등한 만큼 받는다!" 제6회 전국 유소년 CL 볼더링 챔피언십 성황리 개최

[보도자료]'완등한 만큼 받는다!' 제6회 전국 유소년 CL 볼더링 챔피언십 성황리 개최 - 기존 시상 방식 탈피, 완등 즉시 현금 장학금 지급하는 혁신적 대회로 눈길 - 구준회 루트세터장, "급성장한 유소년 기량 반영… 부상 없이 오래 등반하길"(2026년 9월 …

2026.09.27 532

[아우크스부르크] '영국 3관왕 돌풍' 속 獨 아니카 뮐러 홈그라운드서 금빛 포효… 2026 유럽 유스 클라…

[보도자료]2026 세계 스포츠클라이밍 유럽 유스 챔피언십 아우크스부르크 성료… 영국 3개 부문 석권 속 獨 아니카 뮐러 홈그라운드 우승(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DAV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 스포…

2026.09.26 215

[충칭]월드클라이밍 세계 최강 미국·인도네시아 8강서 연쇄 탈락 충격… 중국 1팀 완벽한 클린 런으로 정상 …

[보도자료]배포 일시 : 2026년 9월 19일 (즉시 배포 가능)담당 부서 : 월드클라이밍 시리즈 충칭 2026 조직위원회 / 미디어 & 커뮤니케이션‘월드클라이밍 시리즈 충칭 2026’ 둘째 날, 중국 1팀 스피드 혼성 릴레이 금메달 획득● 다톈완 스타디움서 …

2026.09.22 277

‘월드클라이밍 충칭 2026’ 대단원의 막… 스피드 릴레이서 우크라이나·중국 남녀부 정복

[보도자료]배포 일시 : 2026년 9월 20일 (즉시 배포 가능) 담당 부서 : 월드클라이밍 시리즈 충칭 2026 조직위원회 미디어팀 ‘월드클라이밍 시리즈 충칭 2026’ 대단원의 막 내려… 스피드 릴레이서 우크라이나·중국 남녀부 우승 영예●&n…

2026.09.22 255

초·중·고 스피드 부문서 치열한 접전… ‘2026 경기도체육회장배’ 2일 차 경기 성료

[보도자료] 2026 경기도체육회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2일 차 성료… 청소년 유망주들의 빛나는 활약'2026 경기도체육회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2일 차 경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일반부 스피드 경기가 치러진 1일 차에 이어, 2일 차 경기에서는 초·중·고등부…

2026.09.21 573

[엘리트 무대] '연령 제한 철폐' 신의 한 수… 경기도체육회장배 클라이밍, 성인·초등생 격돌 속 대흥행

 [단독] 엘리트·유소년 한 무대 선 '경기도체육회장배 클라이밍'... 이재준 부회장 "새로운 도전, 성과 거뒀다"  <사진 제공 : 경기도산악연맹 이하 동일>성인·유소년 연령 제한 철폐로 긴장감 배가… 파주시장 페이스북에 만족감 표시(파주…

2026.09.20 683

"선수 중심 운영과 파격적 지원 빛났다!" 제38회 우정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성료. 내년 부산서 신기록 사냥 예…

전국 우정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선수 중심 운영과 과감한 혁신으로 성료… 내년 부산 개최 확정 <사진 제공 : 박수호 위원 이하 동일>제38회 전국 우정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참가 선수들을 위한 다채로운 시상과 파격적인 지원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

2026.09.19 495

‘월드클라이밍 충칭 2026’ 화려한 개막 첫날, 엠마 헌트·리오 오마사 남녀 개인전 정상 등극

[보도기사]배포 일시 : 2026년 9월 18일 (즉시 배포 가능) 작성 언론 : 월드클라이밍 공식 언론 전국클라이밍TV [대회 종합] ‘월드클라이밍 시리즈 충칭 2026’ 화려한 개막 첫날, 엠마 헌트·리오 오마사 남녀 개인전 정상 등극● 다톈완 스타디움…

2026.09.18 232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