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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클라이머 안라쿠 소라토, 기술을 넘어 ‘심리적 경지’에 오르다"

기사입력 2026-05-25 15:32
profile_image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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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매 순간이 도전”… 2연속 금메달 안라쿠 소라토, 베른을 제패하다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베른 2026 남자 볼더링 결승전 금메달리스트 인터뷰


[스위스 베른] 세계 클라이밍계의 ‘신성’ 안라쿠 소라토가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남자 볼더링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안라쿠 소라토가 99.7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그에게 올해 벌써 두 번째 금메달이다. 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의 흔들림 없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안라쿠는 대회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특유의 겸손함과 강한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승리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 매번 행복하다” 안라쿠 소라토는 경기 직후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매번 승리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준결승과 결승을 거치며 상당히 난도가 높았던 문제들에 대해 "매우 힘든 라운드였다(Hard round)"고 평가하면서도, 승부사다운 면모를 잃지 않았다.


“슬랩(Slab) 구간, 최고의 자신감 얻어”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제로 그는 의외로 ‘슬랩(Slab) 볼더’를 꼽았다. 안라쿠는 "사실 슬랩은 내가 평소에 자신 있어 하는 분야는 아니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풀어냈을 때 정말 기뻤다"며,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완등을 이뤄낸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슬랩 구간은 정교한 밸런스와 마찰력이 중요해 많은 선수가 고전했던 구간이다.


“베른의 관중들은 최고의 에너지원” 베른 현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응원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곳의 관중들은 정말 놀라웠다. 그들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며, 관중들의 함성이 자신의 등반에 큰 동력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멈추지 않는 도전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17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안라쿠 소라토. ‘지금의 기세를 막을 선수가 있겠느냐’는 중계진의 찬사에 그는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안라쿠 소라토는 이번 베른 대회 금메달로 다시 한번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다음 대회지인 마드리드를 향해 있다. 클라이밍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10대 챔피언 안라쿠 소라토가 다음 무대에서는 또 어떤 ‘베타(등반 전략)’로 세계를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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