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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의소리(뉴스&이슈)

사설 센터 의존도 100% 구조적 한계… 일반 중학교 전문 운동부 연계 등 '자구책'으로 돌파구 찾는다

기사입력 2026-09-25 20:41
profile_image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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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배포일시 : 즉시 배포 가능

담당부서 : 전국클라이밍TV - 비인기 유소년 스포츠 정책 및 현장 탐사보도 -


"대회 출전 텐트 치고 편의점 밥 먹여도 연 1천만 원"… 제주 클라이밍 꿈나무의 눈물겨운 '육지 원정기'


  • ● 생활체육선 '가성비', 엘리트 육성에선 12년간 2억 원 육박하는 고비용 종목 전락

  • ● 도서지역 제주는 항공료·체류비 '직격탄'… 차박 동계훈련 2달에만 950만 원 지출

  • ● 사설 센터 의존도 100% 구조적 한계… 일반 중학교 전문 운동부 연계 등 '자구책'으로 돌파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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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이슈] 대중화와 함께 생활체육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스포츠클라이밍이 엘리트 선수 육성 단계에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사교육형 고비용 스포츠’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제주 등 도서지역 유망주 가정은 항공료 폭등과 열악한 원정 인프라로 인해 이중고, 삼중고를 겪으며 공교육 체육 지원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스포츠클라이밍 12년간 최소 1억 8천만 원… 학교 운동부 없는 '100% 자부담' 구조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반 월 이용료는 수도권 30~100만 원, 지방 25~60만 원으로 전국 평균 약 40만 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년간 순수 센터 강습 및 이용료만 따져도 약 6,000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2~3개월 주기로 마모되는 암벽화 등 장비·소모품비 1,000만 원, 방학 시즌 집중 전지훈련 및 특강비(연 600만 원 선) 7,200만 원이 추가된다. 대회 출전비와 관절·인대 부상에 따른 재활 치료비를 합산하면, 선수 1명을 고교 졸업(대학/실업팀 진로)까지 뒷받침하는 데 최소 1억 8,000만 원에서 2억 원을 웃도는 비용이 든다. 축구·야구처럼 학교 운동부 예산이나 합숙 지원이 전무해 비용의 100%를 학부모가 민간 센터에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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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 치고, 차박 하고, 편의점 끼니… 제주 유망주 가정의 눈물겨운 사투

지리적 핸디캡을 안고 있는 제주 선수들의 현실은 더욱 처절하다. 초등학교 1학년 시절 17개 시·도 전국대회를 모두 출전했을 당시 한 해 지출액만 1,500만 원에 달했다.

비용 압박을 견디다 못한 선수의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백패킹 텐트를 짊어지고 전국 대회장을 돌며 숙박비를 깎아 지출을 1,100만 원으로 낮췄다. 3학년부터는 저가항공 평일 특가(금요일 출발·월요일 도착)를 노려 3박 4일 일정으로 움직이고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극한의 절약을 통해 연간 비용을 800만~1,000만 원 수준까지 줄였다.

그러나 유류할증료 인상과 대외 정세 불안으로 항공료가 평소 대비 급등하면서 대회 출전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했다. 또한 기술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겨울철 육지 동계훈련(1~2월)은 차박으로 버텼음에도 2개월간 950만 원의 지출이 발생하는 등 도서지역 선수들의 '체육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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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 가족 부모가 새벽 배송을 왜 뛰는가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이름만 '국가대표', 실상은 '자비 출전'의 늪

성인 국가대표 최상위권 일부를 제외하면, 유스(청소년) 대표팀이나 세계청소년선수권 등 국제 오픈대회 파견 시 협회·연맹의 예산 부족으로 항공료, 체류비, 엔트리 등록비의 전부 혹은 일부를 자부담시키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유럽이나 미주 대회 한 번 다녀오는 데 1인당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가까이 깨집니다.


월 100만 원 안팎의 고정 훈련비 압박

해외 원정뿐 아니라 평소 소속된 민간 센터 선수반 이용료, 개인 레슨비, 소모품(암벽화 등 장비) 교체 비용이 매달 고정 지출로 나갑니다

.

외벌이나 평범한 직장 소득의 한계

본업의 수입만으로는 이 '밑 빠진 독' 같은 예체능 선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퇴근 후 잠을 줄여가며 쿠팡 새벽 배송이나 대리운전 같은 고강도 투잡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내몰려 최근 해당 선수의 부모는 건강상 악화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일을 그만 두었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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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학교 전문체육 운동부와의 병행… 현장에서 뚫어낸 '0원'의 돌파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이러한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제도권 엘리트 체육의 틈새를 활용한 생존 전략을 찾아내고 있다. 바로 ‘일반 중학교 전문체육 운동부(체조·육상·레슬링 등)’와의 연계 훈련이다.

일반 중학교 전문체육 운동부는 초등 5학년 유망주를 조기 육성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방과 후 중학교로 이동해 정규 훈련을 받고 전용 식사를 제공받으며, 지도자 인솔 하에 진행되는 육지 전국대회 원정비 및 체류비가 전액 학교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이 방식을 통해 원정 체류비 부담을 '0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단일 종목 사설 강습만으로는 채우기 힘든 강력한 기초 체력과 전신 협응력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현장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한다. 특정 종목 전속 계약 성격을 띠는 ‘체육중·체고’나 훈련량이 부족한 ‘학교 스포츠클럽(생활체육)’은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일반학교 전문 운동부 감독과의 신뢰 형성, 본 종목 훈련의 성실한 참여, 클라이밍으로 인한 부상 방지 등 슬기로운 처세와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재능 있어도 비행기표 없으면 포기"… 체육 복지 지원책 절실

현장의 학부모와 관계자들은 "아이의 재능과 열정이 아무리 뛰어나도 지리적 한계와 비행기표 값 앞에서 좌절하는 것이 도서지역 비인기 유망주들의 민낯"이라며, "지자체와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도외 출전 교통비 지원 기준을 현실화하고, 사설 클럽 의존형 종목 유망주들을 공적으로 품을 수 있는 지역 거점형 스포츠 복지 체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 제주도체육회에서는 초등생 5만원 중.고생 7만원 일반부 15만원 출전비를 전문체육대회만 지원하고 있다. (동호인대회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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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 및 운동부 선택 기준

  • 체육중·고등학교는 절대 배제

    • 체육 전문학교는 교육청과 체육회의 엄격한 종목별 선수 등록 및 실적 관리가 적용됩니다. 전공 외 타 종목 대회 출전이나 병행은 학칙과 지도자 계약상 원천 불가하며, 발각 즉시 전공 강제 집중 또는 퇴출로 이어집니다.


  • 학교 스포츠클럽(생활체육) 배제

    • 주 1~2회 방과 후 취미 수준의 훈련량으로는 엘리트 선수가 요구하는 심폐지구력, 파워, 멘탈 한계 돌파를 전혀 충족할 수 없습니다.


  • 일반 중·고교 '전문체육 운동부' 타깃팅

    • 육상(단거리/도약), 기계체조, 레슬링, 유도, 수영 등 기초 피지컬 중심 종목을 운영하는 일반 학교를 공략해야 합니다.

    • 전국적으로 초등 5~6학년 유망주를 조기 발굴해 중학교 운동부와 연계 훈련시키는 팀들이 존재하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방과 후 훈련, 전용 식사/간식, 육지 원정대회 이동·숙식비가 100% 학교 보조금으로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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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병행 시너지 종목 선정 매트릭스

클라이밍의 주력 기능인 '상체 당기는 힘, 악력, 코어, 유연성'을 해치지 않고 보완해 줄 수 있는 종목을 택해야 합니다.

종목추천도클라이밍에 주는 시너지 효과주의 및 위험 요소
기계체조★★★★★공중 신체 제어(바디 텐션), 체중 대비 코어 파워, 어깨 가동성 극대화 (볼더링·다이노 직결)손목·발목 충격 부상 주의
육상 (도약/단거리)★★★★☆폭발적인 하체 순발력, 심폐지구력, 지면 반발력 제어, 체지방 감량종아리·아킬레스건 과부하 관리
레슬링 / 유도★★★☆☆악력 및 전완근 강화, 버티는 등 근육과 코어 파워 극대화손가락 관절 부상 위험 및 과도한 상체 비대화 주의
수영★★★☆☆관절 부담 없는 심폐 강화, 어깨 유연성 및 부상 리커버리전완근/손가락 직접 파워 강화에는 한계

3. '양날의 검'을 다루는 4대 처세 노하우

학교 운동부는 공적 자금(교육청·지자체 보조금)으로 선수를 키웁니다. 지도자와 학교 입장에서 "남의 자식 데려다 남 좋은 일 시킨다"는 배신감이 들지 않도록 철저한 처세가 요구됩니다.


① 본 종목 훈련의 솔선수범 (성실성 증명)

운동부 합류 후 본 종목 훈련에서 조금이라도 꾀를 부리거나 설렁설렁 임하면 즉각 "클라이밍 하느라 집중 안 한다"는 비판이 돌아옵니다. 본 종목 훈련만큼은 주장급으로 가장 먼저 뛰고, 한계까지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 지도자의 신뢰를 먼저 사야 합니다.


② 출전 일정의 전략적 분산 (비시즌 공략)

클라이밍 대회 출전 일정은 본 운동부의 메인 대회(소년체전, 전국체전 예선 등)와 절대 겹치지 않게 잡아야 합니다. 운동부의 비시즌, 주말 리그 휴식기, 방학 직후를 노려 출전 계획을 세우고, 학교 측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③ '클라이밍 부상'의 절대 방어

이 전략이 파탄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클라이밍을 하다가 손가락이나 어깨를 다쳐서 본 운동부 훈련을 빠지는 것"입니다. 이 순간 감독의 인내심은 바닥나며 바로 거부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클라이밍 훈련 시 테이핑, 무리한 크림프 홀드 자제, 웜업·쿨다운을 2배로 철저히 해야 합니다.


④ 학부모의 겸손한 소통과 명분 만들기

지도자와의 면담 시 "클라이밍을 위해 여기를 이용한다"는 뉘앙스는 절대 금물입니다.

  • "아이가 기초 피지컬과 멘탈이 부족해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 아래 제대로 된 엘리트 운동 기본기를 배우고 싶어 보냈습니다."

  • "아이의 전신 협응력을 위해 주말에 개인 운동을 조금 병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지도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겸손한 태도로 명분을 세워주어야 합니다.


[기자수첩]

'양날의 검'을 쥔 아이들에게 더 넓은 활주로를… 종목 전환의 유연성이 필요한 이유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를 키우는 가정, 특히 항공료와 체류비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힌 도서지역 학부모들에게 '일반 중학교 전문 운동부 병행'은 생존을 위해 깎아낸 묘수였다. 12년간 2억 원에 육박하는 사설 강습·원정 비용을 학교 보조금 인프라로 상쇄하고, 체조·유도·레슬링·수영을 통해 엘리트 수준의 기초 피지컬을 '비용 0원'으로 완성하는 전략은 현장의 처절함이 낳은 돌파구다.

그러나 이 전략의 종착지가 반드시 '스포츠클라이밍 완주' 하나뿐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유소년 시기의 타 종목 병행은 아이에게 또 다른 재능의 문을 열어주는 뜻밖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현장에서 지켜본 다수의 체육 꿈나무들은 성장기 신체 변화와 심리적 성숙을 겪으며 본래 시작했던 종목보다 병행하던 종목에서 더 폭발적인 잠재력과 흥미를 발견하곤 한다. 클라이밍 특유의 악력과 신체 밸런스를 갖춘 아이가 매트 위 유도나 레슬링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일 수도 있고, 강인한 코어와 유연성이 기계체조의 메달 레이스로 연결될 수도 있다. 수영을 통해 발견한 심폐지구력이 기록 종목의 길로 아이를 이끌기도 한다.

부모와 지도자가 "무조건 클라이밍으로 끝을 보겠다"는 외길 집착을 내려놓을 때, 병행 훈련은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선다. 그것은 아이의 적성과 재능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멀티 트랙 테스트베드'이자, 입시와 실업팀 문호가 좁은 비인기 종목의 리스크를 덜어내는 훌륭한 안전장치가 된다.

아이들은 매일 성장하며, 자신의 진짜 날개가 무엇인지 부딪혀보며 깨닫는다. 결핍 때문에 시작한 타 종목과의 만남일지라도, 그 끝에서 종목 전환이라는 새로운 길이 보인다면 기꺼이 박수를 쳐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유연함이야말로, 거친 파도를 헤치며 아이의 꿈을 지켜온 학부모가 건넬 수 있는 가장 지혜롭고 든든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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