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재 도약을 준비하는 한S 클라이밍 선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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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한 S 클라이밍센터 선수반과 전국 클라이머들의 여름방학 특강 수업 현장
2023년도 여름은 역사상 최악의 잼버리 사태가 벌어진 해였고
8월은 유례없는 최고의 폭염으로 안전 불감증이 전국으로 이슈화가 되었던 때였다.
여름 특강 수업 중 첫 주 수업은 선운산에서 합숙 훈련이었다.
한S 클라이밍 에서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합숙 훈련이어서 수업 3일째부터는 일부 선수 부모들과 센터장님과의 의견 대립으로 삐걱 되기 시작하였다.
특강반 수업 일정은 주 5일 수업에 2일 동안은 계곡을 찾아 지친 피로를 풀 겸 선수 가족들이 함께 마음껏 놀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삼천 바위 훈련
모든 훈련에는 부모들이 참가해야 한다.
아빠가 못 나오면 엄마가 대신해서 나와야 하고 확보는 기본으로 터득이 되어 있어야 하며
전 훈련 과정에서 센터장은 교육에 집중하고 부모들은 확보 및 식사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부모들이 빌레이를 봐야 하는 훈련과정이라 문제점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계속 나오지 않는 부모와 가끔씩 사정으로 빠지는 부모들이 늘 문제였다 기자는 제주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어디로 도망갈 수도 없고
무조건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른 자녀들을 빌레이 보다가 사고가 나면 책임소재가 불분명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처음으로 센터장에게 건의를 하였고
나오지 않는 부모들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해야 된다고도 건의했다.
전국 인공암벽장들은 잼버리 사태와 함께 폭염이 지속됨으로 운영시간 단축 공문이 내려와 오랜 시간 훈련을 하지 못하였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열심히 외부 훈련코스를 안전하게 사고없이 훈련을 마치게 되었다.
특강반 실내 훈련 모습
등반 중 자세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 후 모니터링 비교 분석하고 있다.
훈련 중 점심시간
모두가 모여있는 마지막 모습이었다. 어느 누구도 이번 여름 훈련이 마지막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선수 부모들과 센터장과의 훈련 방식 및 비용 문제로 이견이 좁혀지질 않아 결국 선수반을 해체하게 되었다.
센터장님도 제자들을 봐서는 이런 결정을 내려서는 안되는데 하며 한숨을 내쉬며 본인도 쉬어가야 할 때가 된 거 같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훈련의 결과는 말이 필요 없이 증명해 준다.
한 S 클라이밍센터 선수반 전원이 모든 대회에 1위를 차지했었고 포디움에 올라가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 대회에서는 1위 2위 3위 입상자가 한 S 클라이밍 특강반 선수들이 모두 차지할 때도 있었다.
제주에서 올라온 손오공 선수는 여름 특강반 겨울 특강반을 거치는 과정들 속에서
만7세 나이로 최연소 광주광역시 전국대회 저학년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하였다.
저는 택견 운동을 하던 선수였고 직장 때문에 전주에서 충주로 이사를 가야 했으며 28살부터는 클라이밍을 취미로 즐겼던 사람입니다.
산악회나 클럽 소속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즐겼습니다.
실내 암장에서 한 달을 연습하고 야외를 나갔다가 너무 무서워서 잠시 중단했던 적도 있습니다.
2년 정도 지나서 다시 클라이밍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당시 엄청 훈련을 많이 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열정이 있었냐면 밤 10시에 일 끝나고 저녁을 먹고 바로 가서 새벽 3시까지 타고 그랬었습니다. 시간이 그때 밖에 되질 않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충주가 바위산이 엄청 많습니다. 거기 가서도 많은 연습을 했었죠.
그 후로 다시 전주로 이사 오면서 지금의 한 S 클라이밍 센터를 차리게 되었는데요
그 자리가 전주실내 암벽장이었는데 제가 인수를 하게 되었죠.
단 한 명의 선수를 키울 때도 저는 재능을 먼저 봅니다. 가리켜도 될 아이인지 아닌지를 부모들은 사회생활로 잘 모르거든요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서 부모에게 알리죠 그리고 또한 키워도 되지 않을 아이들도 많아요 돈을 벌려고 즉 수입의 목적이었다면 취미반 부모들에게
모두 선수반 하라고 권유했겠죠 하지만 저는 될 아이만 보고 키우기 때문에 인원의 욕심은 없습니다.
2025년도 김홍빈컵
첫 출전 대회 결승에 올라간 기쁨의 순간.. 최가온 선수 왼쪽 한승길 센터장 오른쪽 최가온 엄마
[한승길 센터장 인터뷰]
선수반 해체후 다시는 선수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최가온 학생을 3개월 동안 지켜보다가
타고난 재능을 발견을 했고 선수로 키워볼만해서 제가 부모에게 권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선수반에 들어온 지 약 8개월 차 되었는데 아직 대회 경력이 없고 나이도 어리다 보니까
실전에서는 몸이 굳어 버리고 겁이 나는 현상이 있을 때입니다.
이런 부분을 이겨 낸다면 내년부터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가온 선수 부모 인터뷰
가온이는 클라이밍 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노는 걸 즐기고 있어요.
또래가 있는 놀이터보다 언니 오빠 어른들 사이에서 본인의 존재감 자체를 즐기고 있는 거 같아요.
대회를 나가기 전까지는 클라이밍에 큰 매력을 못 느꼈던 거 같은데.
(부모와 센터장님이 하라고 하니 억지로 하는 거 같았는데) 대회를 몇 번 다녀온 뒤로는 잘하고 싶어 하고
좋아하는 거 같아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기를 희망하더라고요.
부모는 아이 에너지가 너무 많다 보니 집에 와서 힘 좀 빼고 싶어서 힘쓰는 운동을 보낸 건데.
센터장님의 권유로 시작해서 선수반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로 시작해서..
현재 직업과 병행하기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경험 삼아 시킨 건데 센터장님의 열정으로 점차 저희도 같이 긍정적으로 변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평>
클라이밍 선수 출신도 아니며 높은 고 라이선스를 취득한 대산련의 든든한 뒷 배경도 없는
말 그대로 초야의 은둔하고 있던 가려진 스승님이라 평가한다.
기존 선수반들은 다 떠나고 없지만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는 한 S 클라이밍 한승길 센터장님 그리고
지금은 한 명뿐이지만 앞으로 최가온 선수와 뒷밤침 하는 부모님과 함께 스포츠클라이밍의 국제 무대에 뛰게 될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거라 믿으며
3년 동안 방학 특강 선수반 밀착 취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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