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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의 주인공’ 애니 샌더스 &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 프라하의 밤을 장악하다! ✨

기사입력 2026-06-10 09:28
profile_image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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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프라하] 인도네시아 리드 클라이밍의 새 역사를 쓴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 “첫 메달에 금메달이라니 꿈만 같습니다”


  • “난이도 높은 상단 섹션에서 펌핑과의 사투… 내 등반 리듬을 잃지 않은 게 승인”


  • “인도네시아 스피드 클라이밍을 넘어 리드 종목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기뻐”


  • “첫 메달이자 첫 금메달, 이번 대회는 평생 잊지 못할 기록으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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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시트반니체 섬에서 열린 2026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WCS) 리드 종목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Putra Tri RAMADANI)가 43홀드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클라이밍 역사상 스피드 종목을 제외하고 리드 종목에서 따낸 최초의 금메달이다. 전 세계 강자들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그를 만나 우승 소감을 들어보았다.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영웅,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 우승 인터뷰


Q. 프라하 WCS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인도네시아 클라이밍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오늘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어요. 이번이 제 커리어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인데, 거기서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인도네시아 클라이밍 팀 동료들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Q. 결승 루트가 무척 까다롭고 선수들을 조기에 탈진하게 만들었습니다. 등반 당시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어디였나요?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 “상단 헤드월 섹션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루트 세터들이 선수들의 피지컬을 극한까지 시험하려고 작정한 것 같았어요. 특히 상단부에서는 펌핑(Pumped)이 너무 심해서 손가락 끝 감각이 무뎌질 정도였습니다. 매 무브마다 근육이 비명을 지르는 듯한 고통이 있었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정신력을 발휘해 버텼습니다.”


Q. 스즈키 네오, 야콥 슈베르트 같은 세계적인 강자들과 경쟁하며 우승했습니다. 경기 운영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 “특별한 전략보다는 ‘내 등반’에만 집중하려 했습니다. 상위권 선수들이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며 루트의 변별력을 파악했고, 하단부에서는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면서도 속도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상단부 크럭스에서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야 하는 무브가 있었는데, 제 등반 리듬을 믿고 과감하게 움직인 것이 적중한 것 같습니다.”


Q. 이번 금메달이 인도네시아 클라이밍에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시나요?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 “인도네시아는 스피드 종목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지만, 리드 종목에서는 항상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우리 인도네시아 클라이머들이 리드 종목에서도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결과가 인도네시아의 젊은 클라이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다음 대회인 인스브루크 대회를 앞두고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 “프라하에서의 우승은 잊고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강자들과 경쟁하며 아직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인스브루크 대회에서도 오늘처럼 흔들리지 않고 제 등반을 선보여서, 연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자 수첩] 푸트라 트리 라마다니는 20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결승 무대에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 강심장을 보여주었다. 그의 이번 우승은 인도네시아 클라이밍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이어질 투어 일정에서 그가 보여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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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프라하] ‘프라하의 여왕’ 애니 샌더스, 볼더·리드 ‘더블 골드’ 대기록… “벽 위에서의 고요함이 우승의 비결”


  • “전략적인 등반보다 본능적인 홀드 제어에 집중한 것이 주효”


  • “4번 과제의 역발상 크림프 무브, 루트 세터의 의도를 역이용한 승부수”


  • “더블 금메달은 내 클라이밍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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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시트반니체 섬을 달군 ‘2026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WCS) 프라하’에서 미국의 애니 샌더스(Annie SANDERS)가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볼더링 부문 금메달에 이어 리드 부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통합 우승인 ‘더블 골드’를 달성한 것이다.

대회 피날레를 장식한 애니 샌더스를 만나 그녀의 소감과 등반 철학을 들어보았다.


 ‘더블 챔피언’ 애니 샌더스 공식 우승 인터뷰


Q. 볼더링에 이어 리드까지 석권하며 프라하 대회를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애니 샌더스: “정말 믿기지 않는 나흘이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 목표했던 것 이상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볼더링에서 우승했을 때도 얼떨떨했는데, 리드 종목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 줄은 몰랐거든요. 이번 대회는 저에게 클라이밍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더블 골드라는 기록보다, 제가 원하던 등반을 이곳 프라하의 관중들 앞에서 펼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행복합니다.”


Q. 결승 루트의 크럭스 구간은 많은 선수를 추락하게 만들었습니다. 37홀드까지 도달한 등반의 비결은 무엇이었나요?


애니 샌더스: “루트가 무척 사나웠습니다(Super fun!). 세터들이 중간중간에 심어놓은 펌핑 지옥과 정교한 발 기술을 요구하는 구간들 때문에 등반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죠. 하지만 저는 최대한 루트에 ‘나를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상단부로 갈수록 서두르지 않고, 내 호흡과 등반 리듬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 등반 스타일에 맞게 침착하게 무브를 풀어나간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Q. 특히 ‘나사 구멍(Screw hole)을 활용한 크림프 무브’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화제였습니다. 미리 준비한 전략인가요?

애니 샌더스: “전혀요! (웃음) 벽에 붙어 상황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나사 구멍을 활용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세터들이 그 구간에 덫을 놓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 앞에 서니 손가락을 겹쳐 넣을 수 있는 미세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걸 잡으면 버틸 수 있겠다’는 본능적인 확신이 들었죠. 그것은 분석된 전략이라기보다는 벽 위에서 내려진 현장의 판단이었습니다. 결과를 만들어내서 기쁘네요.”


Q. 프라하 무대는 내년 세계 선수권 대회의 전초전이었습니다.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애니 샌더스: “프라하의 경기장은 에너지가 넘칩니다. 홈 관중들의 열기도 대단하고, 특설 벽의 난이도나 질감도 최고 수준이었어요. 내년에 이곳에서 열릴 세계 선수권 대회가 벌써 기대됩니다. 프라하에서의 좋은 기억을 안고 다음 대회인 인스브루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곳에서도 오늘 같은 등반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애니 샌더스: “프라하의 관중들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제가 추락할 위기마다 보내주신 함성이 제 손가락 끝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 그리고 팀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밤만큼은 이 기쁨을 충분히 만끽하고, 내일부터 다시 등반화 끈을 조여 매겠습니다!”


 [기자 수첩]

애니 샌더스는 단순히 강력한 피지컬의 소유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벽 위에서 끊임없이 변수를 읽고, 세터의 의도조차 자신만의 기술로 승화시키는 영리한 전략가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블 골드’라는 위업을 달성한 그녀가, 내년 브르노 세계 선수권에서 과연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전 세계 클라이밍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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