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영웅 김홍빈 컵 제36회 광주광역시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성황리 개막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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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알피니스트 정신 잇는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김홍빈 컵 제36회 광주광역시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성황리 개막
(광주=2026년 5월 2일) 열 손가락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고(故) 김홍빈 대장의 숭고한 도전 정신을 기리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김홍빈 컵 제36회 광주광역시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2일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시민공원 인공암벽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광주광역시산악연맹이 주최 및 주관하고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체육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 및 일반부 우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리드 부문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전국의 수많은 학생 선수들이 땀 흘려 훈련한 성과를 증명하는 자리였으며, 연맹 측은 투명하고 체계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학생 선수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대회 관계자는 “김홍빈 대장님이 남긴 ‘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가 오늘 암벽을 오르는 모든 선수들의 투지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선수들이 향후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 클라이머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본 대회는 2일 당일 예선과 결승을 모두 마치고 부문별 시상식을 끝으로 성공적인 막을 내릴 예정이다.

1. '초박빙'의 명승부: 시간과 카운트백의 싸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상위권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남자 초등부 고학년: 이재민(36+)과 최정우(36+)가 동일한 고도에 도달했으나, 단 31초의 등반 시간 차이(4:00 vs 4:31)로 1위와 2위가 갈리는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여자 일반부: 2위 김나영과 3위 이주영이 모두 '37+'를 기록하며, 등반 시간이나 이전 라운드 성적(카운트백)까지 따져야 하는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었습니다.
2. 한계 돌파: 쏟아지는 '완등(TOP)' 퍼레이드
선수들의 기량이 루트의 난이도를 압도하는 놀라운 장면들도 연출되었습니다.
남자 중등부: 김상욱, 황사랑, 황예성 상위 3명이 모두 완등(TOP)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중등부 선수들의 기량이 이미 일반부 수준에 근접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했음을 시사합니다.
여자 초등부 고학년: 김재령, 박하율 선수가 나란히 완등하며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강한 지구력과 멘탈이 돋보였습니다.
여자 일반부: 정연주 선수가 유일하게 완등(TOP)을 찍으며 '넘사벽'의 기량을 과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3. 한 끗 차이, '+'가 가른 메달의 색
리드 종목 특유의 '다음 홀드를 향한 진척도(+)'가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였습니다.
남자 일반부: 박태호(45+)와 송현우(44+)의 대결은 최상단부에서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우승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초등부 저학년: 남자부 김유하(44+)와 오하준(43), 여자부 김다은(43+)과 김채린(42+) 모두 불과 1~2개 홀드 차이로 순위가 결정될 만큼 끝까지 텐션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전력이 두드러졌습니다.
4. 루트세팅 및 운영 평가
이창현 루트세터장을 비롯한 세팅팀(김한울, 권대현)의 정교한 난이도 조절(Route Reading)이 빛을 발한 대회였습니다.
선수들의 기량 차이를 변별력 있게 나누기 위해 최상단부(30~40번대 홀드)에 고난도 크럭스(Crux)를 집중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중등부에서 완등이 속출한 것은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세가 세팅팀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가파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대회에서는 유소년부의 루트 난이도가 한층 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총평 결론: 이번 대회는 차세대 유망주들의 무서운 성장세와 기존 강자들의 굳건함이 맞물려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 간의 격차가 거의 나지 않아, 앞으로의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무대가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남자 중등부 역시 세 선수가 모두 완등(TOP)을 기록 / 이 경우 이전 라운드(예선/준결승) 성적(카운트백)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특히 올해 대회는 클라이밍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51명, 중등부 33명, 일반부 19명 등 총 103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전체 참가자의 80% 이상이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 선수들로 구성되어,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었음을 증명했다.
학생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히 메달을 다투는 자리를 넘어, 다가오는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적인 테스트 무대였다. 현장에서는 차세대 국가대표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훈련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비 및 육성 지원금 등의 체계적이고 투명한 행정적 뒷받침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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