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제주 볼더링 파티' 성황리 개최...연말, 본격 경쟁 대회 'JBT' 개최 예고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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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기념 제주 볼더링 파티: 경쟁을 넘어선 클라이머들의 축제
암장 오픈 1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볼더링 파티'가 약 60명의 클라이머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엄격한 잣대로 순위를 매기는 기존의 정규 대회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다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하며 음식까지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보다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연말에 예정된 정규 대회인 'JBT(제주 볼더 탑)'와는 확실한 차별을 두어, 참가자들이 볼더링 자체의 매력을 만끽하고 운동 후에는 바비큐(BBQ)를 즐기며 커뮤니티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주최 측은 "참가비 대비 적자가 나더라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라이밍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며 바비큐 파티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루트 세팅 및 난이도 분석
내부 및 외부 세터진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번 파티의 문제들은 참가자들의 도전 의식을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루트 세터진: 자체 치프 세터를 비롯해 강재민, 김성용 세터, 그리고 연동에서 지원 온 남경수, 조시온 세터까지 총 5명이 심혈을 기울여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주요 난제 (체력과 밸런스):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체력적인 한계와 낯선 밸런스 동작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고의 마의 구간, '회색 그룹': 이번 파티에서 완등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난제였습니다. 왼손으로 벽을 푸시하며 동시에 오른손을 런지(Lunge)로 던져야 하는 고난도 동시 무브가 요구되었습니다. 이호건 선수가 완등에 가장 근접했으나, 우측으로 쏠리는 힘을 끝내 제어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독창적인 룰과 운영의 묘미
파티의 성격에 맞게 World Climbing(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규정을 유연하게 변형한 룰이 적용되었습니다.
감점 시스템: 존(Zone) 획득 방식과 함께, 시도(Try) 횟수 1회당 0.1점씩 감점하는 방식을 도입해 난이도 변별력을 세밀하게 조정했습니다.
아쉬운 점: 참가 그룹에 제한을 두지 않아 특정 난이도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했고, 여성 보라색 그룹의 경우 참가자 수 부족으로 결승(슈퍼 파이널)을 치르지 못하는 등 운영상의 과제도 일부 남겼습니다.
향후 계획: 테마 파티와 JBT의 분리
성공적으로 첫 파티를 마친 주최 측은 앞으로도 1년에 1~2회씩 정기적인 볼더링 파티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다음번에는 '소금빵 파티'처럼 제주만의 특색을 살린 테마를 구상 중입니다. 반면, 올해 12월경에는 온전한 대회 포맷인 'JBT(제주 볼더 탑)'를 개최하여, 파티의 즐거움과 대회의 치열함을 명확히 구분해 클라이머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제주 볼더링 파티] 흉노·거란·말갈족의 습격? 무서운 초등학생 돌풍, 각 부문 입상 쾌거!
제주 — 1주년을 기념해 성인 클라이머들의 친목과 축제의 장으로 기획되었던 '제주 볼더링 파티'가 예상치 못한 꼬마 불도저들의 맹활약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회 전날 운영진의 고심 끝에 참가가 허락된 초등학생들이 마치 '흉노족, 거란족, 말갈족'을 연상케 하는 지치지 않는 기동력과 투지로 성인 무대를 장악하며 각 부문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성인 대회에 불어닥친 '초등학생 돌풍'
당초 이번 행사는 6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승패의 부담을 내려놓고 바비큐와 함께 즐기는 '어른들의 파티'로 기획되었다. 파랑, 빨강, 보라, 회색 등 4가지 난이도로 나뉜 루트 역시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고려해 세팅되었다.
하지만 대회 전날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은 초등학생들이 등판하면서 경기장의 공기가 바뀌었다. 이들은 자기 키보다 훌쩍 높은 홀드를 향해 거침없이 몸을 날리며 어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코디네이션(동시 무브)과, 쉴 새 없이 벽에 매달리는 무한한 체력은 마치 초원 위를 질주하는 유목 기마민족(흉노·거란·말갈족)의 매서운 기세를 방불케 했다.
"어른들 비켜라!" 파랑·보라 난이도 3위 싹쓸이
체력 안배를 하며 기회를 엿보던 성인 참가자들과 달리, '초등학생 연합군'은 맹렬한 기세로 점수를 쌓아 나갔다. (이번 대회는 존(Zone) 획득 시 10점, 추락 시 0.1점 감점되는 IFSC 규정을 차용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팅된 빨간색 난이도 부문에서 초등학생 참가자가 당당히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돌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고난도의 밸런스와 역동적인 스타트 무브가 요구되어 성인들도 고전했던 보라색 난이도 부문에서도 초등학생이 3위에 오르며, 제주 클라이밍계의 밝은 미래를 증명했다.
경쟁 넘어 세대를 아우른 진정한 축제
꼬마 클라이머들의 매서운 반란(?)에 자극받은 성인 참가자들도 최고 난이도인 회색 코스에서 투혼을 불태웠다. 추가 시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완등자가 나오는 등, 초등학생들의 열정이 대회 전체의 수준과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치열했던 벽 위에서의 전투가 끝난 후, 성인 참가자들과 '초등학생 유목민족'들은 다 함께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완벽한 화합의 파티를 즐겼다.
운영진은 "볼더링 파티 특유의 즐거운 분위기에 아이들의 에너지가 더해져 1주년 행사가 더욱 완벽해졌다"며, "다가오는 연말이나 내년 1월에 개최될 본격적인 경쟁 대회인 'JBT(Jeju Boulder Top)'에서도 이 무서운 꿈나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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