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던 소녀, 암벽의 여제가 되다… "무용은 내 등반의 숨은 원동력"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본문
얀야 가른브릿 선수는 클라이밍을 시작할 무렵 여러 스포츠를 경험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무용이 클라이밍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 경험: 7살에 클라이밍을 시작할 당시 무용을 병행하고 있었으며, 육상과 테니스 등 여러 운동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무용이 클라이밍에 미친 긍정적 영향: 무용에서 배우고 사용하는 동작들을 벽 위에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등반 시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등반하는 자신의 모습을 두고 "벽 위에서 춤을 춘다"고 표현할 정도로 두 운동의 연관성을 깊게 느꼈습니다.
[인터뷰] '제1의 얀야 가른브릿'을 만든 원동력, "벽은 나의 놀이터,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
운명적인 첫사랑, 클라이밍 스스로를 그저 '클라이머이자 하나의 인간'이라고 소개하는 얀야 가른브릿. 7살의 어린 나이에 클라이밍을 시작한 그녀는 무용, 육상,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했지만 클라이밍이 언제나 그녀의 '첫사랑'이었다고 회상한다. 무용과 클라이밍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그녀는 주저 없이 클라이밍을 택했다. 그녀에게 클라이밍은 자기표현의 수단이다. 무용에서 배운 동작들은 벽 위에서 춤을 추듯 등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벽 위에서 움직임에 집중할 때 그녀는 자신이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느낀다.
순수한 즐거움이 이끈 빠른 성장 그녀의 부모님은 클라이밍에 대해 전혀 모르는 비클라이머였지만, 코치들은 일찌감치 그녀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알아봤다. 8살에 처음 나선 대회에서 꼴찌를 다투면서도 그녀는 또래 아이들과 노는 것이 그저 즐거워 울지도 않았다. 하지만 곧 놀라운 속도로 기량이 발전해 9살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13~14살 무렵 출전한 유럽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압박감에 대처하기 위해 스포츠 안에서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스폰서 역할을 자처하며 전국을 함께 누빈 부모님의 헌신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16살의 나이에 거대한 무대에 올랐을 때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녀는 유명세보다는 오직 벽 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기를 원했다. 가른브릿은 지금도 훈련과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라고 강조한다. 재미가 없으면 결과도 없기에, 압박감을 느낄 때면 "이곳은 놀이터니 그냥 놀자"며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려 노력한다.
롤모델을 넘어, '제1의 얀야 가른브릿'으로 어릴 적 마야 비드마르와 미나 마르코비치를 롤모델로 삼았던 그녀는, 초기엔 선배들의 정적인 등반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했다. 하지만 점차 자신만의 개성을 찾으며 처음엔 거부했던 볼더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 그녀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의 "나는 제1의 시몬 바일스다"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나는 제1의 얀야"라고 당당히 말한다. 타인과의 비교 대신 각자의 개성과 약점을 존중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에게 완벽하기보다는 스포츠의 긍정적인 면과 힘든 과정을 모두 솔직하게 보여주는 '진실된' 롤모델이 되기를 원하며, 꿈을 꾸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과거의 자신과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과거 10대 시절의 자신에게, 그리고 지금 벽 앞에서 땀 흘리는 수많은 동호인과 유망주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작은 일에 좌절하거나 화내지 마세요. 하루쯤 안 좋은 날이 있어도 항상 다음 날이 있으니까요." 이어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라"며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기보다 본연의 모습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