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계진도 경악한 괴력… 정찬진, 마의 구간 정면 돌파하며 U19 금메달 쾌거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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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괴력의 챔피언' 정찬진, U19 세계청소년선수권 리드 '금메달' 쾌거!
이탈리아 아르코서 열린 2026 세계청소년선수권 U19 리드 결승전서 1위 등극
정찬진, 준결승 '유일 완등' 이어 결승서 '48+' 고도로 경쟁자들 압도
해외 중계진 "기교를 뛰어넘은 압도적 코어와 파워... 완벽한 등반" 극찬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팀, U17 남녀 은메달 이어 U19 금메달까지 수확하며 세계 최강 입증
[이탈리아 아르코 = 취재]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최고 유망주 정찬진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정찬진은 이탈리아 아르코(Arco) 클라이밍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 대회(World Youth Championships)’ U19(Junior) 남자 리드 결승전에서 48+ 고도를 기록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전 루트는 쉴 곳이 거의 없는 ‘볼더링 스타일’의 파워 지구력 코스로 세팅되었다. 거대한 볼륨의 컴프레션 구간과 캠퍼싱 무브가 선수들의 체력을 갉아먹었고, 상단부 헤드월(Headwall)의 극악한 난이도는 많은 우승 후보들을 추락하게 만들었다.
준결승에서 24명의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완등(TOP)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한 정찬진은 마지막 주자로 나서 완벽한 등반을 선보였다. 앞서 출전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루도비코(45+, 은메달)와 일본의 하마다 류세이(40+, 동메달)가 고전했던 마의 헤드월 크럭스 구간을 정찬진은 특유의 무서운 집중력과 폭발적인 코어 파워로 돌파해 냈다.
현장 생중계를 진행한 월드클라이밍(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캐스터 맷 그룸과 해설진은 정찬진의 등반을 보며 "다른 선수들이 모두 펌핑(근육 경직)으로 쓰러진 구간을 오직 코어와 악력만으로 정면 돌파했다. 모든 테크닉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힘(Absolute wad)이자 완벽한 챔피언의 모습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동시간대 진행된 U19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는 예선과 준결승 모두 1위를 기록했던 오스트리아의 아니카 도이블러(Anika Deubler)가 34+ 고도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4명의 선수가 동률을 기록하는 초접전 속에서 카운트백(이전 라운드 성적 반영) 규정으로 우승자가 가려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의 이승아, 이수예 선수는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로써 대한민국 주니어 국가대표팀은 앞서 열린 U17 부문에서 이하율(남자 리드), 김하빈(여자 리드) 선수가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맏형 격인 U19 부문에서 정찬진 선수가 금메달을 수확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클라이밍 강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쳤다.
현지 관중들의 기립 박수 속에서 리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어지는 스피드와 볼더링 종목에서도 거침없는 메달 사냥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가오는 올림픽 무대를 빛낼 태극 10대 클라이머들의 거침없는 질주에 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인터뷰
인터뷰 인물: 대회 루트 세터 (Route Setter) (※ U17과 U19 결승전은 동일한 루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기 전 루트 세터가 직접 코스의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요약:
여자부 결승 루트: 전형적인 '월드컵 스타일'의 결승 루트입니다. 비교적 무난한 시작 후 다이내믹한 점프 구간이 등장하며, 이후 급격하게 강도가 높아져 상단 끝까지 강한 파워와 지구력을 요구합니다. 중간과 상단에 발을 낮게 써야 하는 까다로운 구간이 있으며, 마지막 완등 직전에 멋진 볼더링 무브를 숨겨두었습니다. 완등자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남자부 결승 루트: 여자부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입니다. 매우 파워풀하고 끊임없이 힘을 써야 하는(Sustained) '볼더링 스타일'의 루트입니다. 확실한 휴식 구간(Rest point)은 거의 없지만 중간에 잠깐 호흡을 고를 수 있는 곳을 배치했습니다. 상단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치솟으며, 선수들이 멋진 쇼를 보여주고 누군가 완등해 주기를 바랍니다.
2. 중계 해설 내용 번역 및 요약
[오프닝 및 분위기]
Matt (캐스터): 아르코 경기장에 어둠이 깔리고 화려한 조명이 벽을 비추고 있습니다. 오늘 해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17세 볼더링 국가대표 네이트(Nate)와 함께합니다.
Nate (해설): 중계석에 앉게 되어 꿈만 같습니다. U17 결승전을 보니 루트의 색감과 디자인이 예술적입니다. 아르코 특유의 열정적인 관중들과 축제 같은 분위기가 정말 엄청납니다.
[여자부 경기 흐름]
여자부는 초반의 마찰력이 없는 '고스트 홀드(투명 홀드)'와 이어지는 점프 무브가 주요 관건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라파엘 카즈베코바(Rafael Kazbekova)가 여유로운 등반으로 34+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예선 1위로 마지막에 출전한 오스트리아의 아니카 도이블러(Anika Deubler)는 중반부 아슬아슬한 발 위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34+ 고도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이전 라운드 성적을 비교하는 카운트백(Countback) 원칙에 따라 아니카가 1위로 올라섰고,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Appeal)가 기각되며 아니카 도이블러가 금메달을 확정 지었습니다.
[남자부 경기 흐름]
남자부는 거대한 볼륨 홀드 위에 숨겨진 미세한 지브(Jib)를 밟고, 발 없이 팔로만 올라가야 하는 캠퍼싱(Campusing) 구간 등 체력 소모가 극심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루도비코(Andrea Ludovico)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니바(Knee bar, 무릎 락킹)' 휴식 자세를 찾아내며 45+ 고도로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한국의 정찬진(Chanjin Jung) 선수가 압도적인 괴력으로 등반했습니다. 해설진이 "다른 선수들이 모두 떨어지거나 고전한 상단 크럭스를 코어와 악력만으로 돌파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정찬진 선수가 최종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3. 중계진 해설 내용 분석
이번 해설은 현역 청소년 국가대표인 네이트(Nate)가 참여하여 선수들의 심리와 기술적 선택을 매우 날카롭게 분석했습니다.
현역 선수의 시선 (아이솔레이션과 멘탈): 대기실(ISO)에서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있을 때의 극심한 압박감과 조명 아래로 나섰을 때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짚어주었습니다. 특히, 첫 무브의 불안정성이 선수들의 멘탈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루트 파인딩과 순간적 판단의 중요성: 안드레아 선수가 찾아낸 '니바(Knee Bar)' 휴식이나, 남자부 하단 캠퍼싱 구간에서 "발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펌핑이 오기 전에 팔 힘으로 빠르게 통과하는 것이 낫다"는 기술적 분석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힐훅과 토훅의 선택 오류가 체력 고갈로 직결됨을 짚어냈습니다.
선수별 스타일 분석: 일본 선수들의 '클리핑 속도와 무브 사이의 확실한 이완(Relaxation)' 기술, 한국 정찬진 선수의 '오버드라이브(Overdrive, 거침없는 돌파력)' 스타일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했습니다.
4. 루트 문제 유형별 공략법
[여자부: 멘탈 제어와 월드컵형 파워 지구력]
특징: 고스트 홀드(마찰력이 없는 투명한 홀드) ➡️ 런지/점프 무브 ➡️ 상단부 나쁜 슬로퍼와 얕은 포켓.
공략법: 마찰력이 없는 고스트 홀드에서는 발 위치를 미세하게 컨트롤해야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초반 점프 무브에서는 주저함(Hesitation) 없이 한 번에 과감히 뛰어야 체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상단부는 발을 낮게 두고 버텨야 하므로 하체 유연성과 끝까지 홀드를 제어하는 전완근 지구력이 필수적입니다.
[남자부: 극강의 코어 파워와 볼더링 연속기]
특징: 블라인드 지브(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발 홀드) ➡️ 캠퍼스 보드형 오버행 ➡️ 엘리베이터 도어 무브(양옆으로 찢는 동작) ➡️ 상단 핀치 및 크림프.
공략법: 확실하게 쉴 곳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버티기보다는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돌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야에서 가려진 발 홀드를 단번에 딛는 정확성, 안드레아 선수처럼 지형을 이용해 숨겨진 휴식처(니바)를 창조해 내는 루트 파인딩 능력이 승패를 가릅니다.
5. 주요 선수들의 기량 분석
정찬진 (Chanjin Jung / 금메달): 압도적 피지컬과 승부사 기질
중계진이 "모든 테크닉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힘(absolute wad)"이라고 표현할 만큼 엄청난 그립력과 코어 파워를 보여주었습니다. 타 선수들이 추락한 상단 헤드월 크럭스를 정면 돌파하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안드레아 루도비코 (Andrea Ludovico / 은메달): 천재적인 루트 파인딩
다른 선수들은 상상도 못한 허공에서의 '니바(Knee bar)'를 성공시키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 창의적인 무브 덕분에 체력을 회복하여 45+라는 높은 고도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카 도이블러 (Anika Deubler / 금메달): 흔들림 없는 멘탈과 유연성
예선 1위, 준결승 1위로서 짊어진 마지막 주자의 압박감을 이겨냈습니다. 발이 빠지거나 자세가 무너질 위기에서도 놀라운 유연성과 밸런스로 버텨내며 카운트백 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스타입니다.
라파엘 카즈베코바 (Rafael Kazbekova / 은메달): 시니어급의 노련함
무브 사이사이 완벽하게 근육을 이완시키며 힘을 아끼는 노련함이 돋보였습니다. 까다로운 홀드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등반하며 자신이 왜 세계 무대 경험자인지를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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