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클라이밍 유럽 유스시리즈 생푈텐 (스피드 청소년 부문)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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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럽의 미래를 짊어질 스파이더맨들의 0.01초 승부… '2026 유럽 유스 시리즈 스피드 대회' 성료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
유럽 클라이밍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들이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에서 뜨거운 스피드 전쟁을 펼쳤다.
지난 1일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의 니더외스터라이히 스포츠센터(Sportzentrum Niederösterreich) 야외 특설 스피드 월에서 '월드 클라이밍 유럽 유스 시리즈 생푈텐 2026 (World Climbing Europe Youth Series St. Pölten 2026)' 스피드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U17(17세 이하)과 U19(19세 이하) 남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유럽 전역에서 모인 청소년 선수들이 성인 무대 못지않은 기량과 투지를 보여주며 한계에 도전했다.

⚡ U19 부문: 질 메일리 5.15초 폭발적 질주… 佛 에바-리나 리마스 여자부 우승
가장 큰 기대를 모은 U19 남자부에서는 스위스의 특급 유망주 질 메일리(Gilles MEILI)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질 메일리는 결승전에서 5.15초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벽을 등반하며 프랑스의 레오 그로세(Léo GROSSET, 5.29초)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 역시 프랑스의 플로리안 비라팽(Florian VIRAPIN)이 차지했다.
U19 여자부에서는 프랑스의 에바-리나 리마스(Eva-Lina RYMASZ)가 7.58초를 기록하며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심코바(Mariia SHYMKOVA, 9.01초)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동메달은 독일의 리사 부허러(Lisa WUCHERER)에게 돌아갔다.

U17 부문: 개최국 오스트리아의 자존심 '라라 하셀반터' 금빛 등반
U17 부문에서는 개최국 오스트리아 관중들을 열광시킨 홈 히어로가 탄생했다. U17 여자부에 출전한 라라 하셀반터(Lara HASELWANTER)는 7.56초의 훌륭한 기록으로 결승 패드를 터치하며, 프랑스의 엘레나 파스투렐(Elena PASTUREL)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U17 남자부에서는 폴란드의 막시밀리안 미실리비에츠(Maksymilian MYŚLIWIEC)가 5.90초의 기록으로 마의 6초 벽을 깨며 이탈리아의 조르조 빌라(Giorgio VILLA)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변수와 멘탈 싸움이 빚어낸 드라마
이번 대회는 단순히 속도만을 겨루는 것이 아닌, 고도의 심리전과 돌발 변수가 난무하는 현장이었다. 야외 경기장 특유의 홀드 마찰력(Friction) 문제로 예선부터 상위권 선수들의 추락(Fall)이 속출했으며, 남자부 경기 도중 출발 패드(Starting Pad)의 스프링이 튀어나와 경기가 잠시 지연되는 아찔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기 구역(Call zone)에서 루빅스 큐브를 맞추거나 테니스 공으로 반응 속도를 훈련하는 등 저마다의 독특한 루틴(Rituals)으로 압박감을 이겨내는 성숙한 멘탈리티를 보여주었다. 상대의 실수를 확인한 뒤 페이스를 조절해 안전하게 완주하는 영리한 전략적 등반도 곳곳에서 빛났다.
유럽 클라이밍의 화려한 세대교체를 알린 이번 유스 시리즈는, 변수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청소년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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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클라이밍 U17/U19 경기 중계 핵심 번역 (Summary Translation)
1. 경기 방식 및 흐름 안내
캐스터: "예선전은 시간 기록을 다투는 방식이었지만, 결승 토너먼트는 다릅니다.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16명이 토너먼트(16강)에 진출하며, 1위와 16위, 8위와 9위가 맞붙는 대진표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리사 (해설): "더 빠른 기록을 가진 선수가 항상 A 레인(Lane A)을 배정받습니다."
2. 스피드 클라이밍의 불확실성과 멘탈 싸움
리사: "어린 선수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스피드 클라이밍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점뿐입니다. 끊임없이 변수가 발생하죠."
캐스터: "상대 선수가 실수하는 것을 보면 페이스를 조절하나요?"
리사: "네, 상대가 크게 뒤처졌거나 추락한 것을 인지하면, 실수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페이스를 늦추고 리드 클라이밍처럼 안전하게 올라가서 버저를 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자신이 뒤처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무리하게 속도를 내다(Catch up)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멘탈 싸움입니다."
3. 장비 및 환경적 변수 해설
스타팅 패드 고장 해프닝: "출발 패드의 스프링이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대회 주최 측은 공정성을 위해 양쪽 레인의 패드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긴장감이 풀리고 근육이 식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날씨와 마찰력: "어제와 달리 구름이 많이 끼면서 벽에 날카로운 그림자가 생기지 않아 시야 확보에는 오히려 좋습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 선수들의 독특한 루틴 (Rituals)
리사: "대기 구역(Call zone)을 보면 선수들마다 각기 다른 루틴을 볼 수 있습니다. 루빅스 큐브를 맞추거나, 테니스 공을 떨어뜨려 잡는 반응속도 훈련을 하기도 하죠. 어떤 선수는 음악을 듣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뺨이나 허벅지를 강하게 때려(Slapping) 근육을 활성화하기도 합니다."
부정 출발 (False Start): "반응 속도가 0.1초 미만으로 나오면 인간의 반응 한계를 넘은 것이므로 부정 출발로 간주됩니다. 신호음을 듣고 출발한 것이 아니라 미리 예측하고 뛰었다는 뜻이니까요."
5. 주요 경기 결과 및 시상식
U17 여자부: 오스트리아의 라라 하셀반터(Lara Haselwanter)가 엘레나 파스투렐(프랑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U17 남자부: 폴란드의 막시밀리안 미실리비에츠(Maximilian Mysliwiec)가 5.90초의 기록으로 이탈리아의 조르조 빌라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U19 여자부: 프랑스의 에바-리나 리마스(Eva-Lina Rimas)가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심코바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U19 남자부: 스위스의 질 메일리(Gilles Meili)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5.15초라는 새로운 경기장 신기록(Wall Record)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해설진 중계 내용 및 역할 분석
이번 U17/U19 스피드 클라이밍 중계는 메인 캐스터의 매끄러운 진행과 현역 클라이머이자 대회 조직위원인 리사(Lisa)의 깊이 있는 전문 해설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룬 방송이었습니다.
1.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룰 & 시스템' 설명
캐스터와 해설진은 예선전(기록 경쟁)과 결승전(1:1 토너먼트 배틀)의 룰 차이를 경기 초반에 명확히 짚어주었습니다. 또한, 0.1초 미만의 출발이 왜 부정 출발(False Start)로 처리되는지 등 육상 종목과 유사한 스피드 클라이밍의 규칙을 직관적으로 설명하여 일반 시청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2. 고도의 심리전과 선수들의 '멘탈리티' 강조
단순히 "누가 더 빠른가"를 넘어, "누가 평정심을 유지하는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상대의 추락을 확인한 후 자신의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어 안전하게 완주하는 '전략적 등반', 반대로 뒤처졌을 때 조급함으로 인해 홀드를 놓치는 '압박감' 등 15m 벽 위에서 벌어지는 선수들의 치열한 심리전을 날카롭게 포착했습니다.
3. 돌발 상황에 대한 유연하고 전문적인 대처
남자부 경기 중 출발 패드(Starting Pad)의 스프링이 튀어나오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설진의 역량이 빛났습니다. 리사 해설위원은 이 상황이 선수들의 리듬과 체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는 동시에, 주최 측이 '형평성을 위해 양쪽 패드를 동시에 교체하는 것'이라는 배경을 정확히 설명하여 방송의 공백을 전문성으로 채웠습니다.
4. 선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는 스토리텔링
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선수, 테니스 공으로 반응 속도를 훈련하는 선수, 뺨을 때리며 기합을 넣는 선수 등 대기실(Call zone)에서 벌어지는 선수들만의 은밀하고 다양한 루틴(Rituals)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시청자들이 선수들을 단순한 기계적 스프린터가 아닌, 긴장과 압박감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인간적인 매력표로 바라보게 만드는 훌륭한 관전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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