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마드리드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4위 '쾌거'… 오가영은 준결승 진출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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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마드리드 자치주 대회 성황리 폐막
- 한국 간판 이도현, 치열한 경쟁 뚫고 결승행… 최종 4위 마감
- 까다로운 유럽형 루트 속에서도 빛난 대한민국 대표팀의 투혼
전 세계 최정상 클라이머들이 모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이 값진 성과를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마드리드 알코벤다스의 호세 카바예로 시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마드리드 자치주’ 대회에서 한국의 간판스타 이도현 선수가 남자 볼더링 부문 최종 4위를 차지했다.
■ '월드클래스' 이도현, 끈질긴 집중력으로 결승 진출 및 4위 달성 이번 대회 남자 볼더링 종목은 세계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예선전부터 불을 뿜었다. 이도현은 예선 라운드에서 94.6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5위로 여유 있게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까다로운 코디네이션 루트를 돌파하며 55.0점을 획득, 전체 8위로 최종 8인이 겨루는 결승 무대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의 벽은 높았으나 이도현의 집중력은 빛났다. 이도현은 결승에서 44.6점을 기록하며 미국의 콜린 더피(2위, 74.7점), 프랑스의 사무엘 리처드(3위, 54.4점)의 뒤를 바짝 추격했으나, 아쉽게 메달권에는 닿지 못하고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 볼더링 우승은 99.3점의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일본의 소라토 안라쿠에게 돌아갔다.
■ 오가영 준결승 진출 투혼… 남녀 대표팀의 의미 있는 도전 여자부 볼더링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한국의 오가영 선수가 예선에서 94.1점이라는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며 전체 19위로 당당히 준결승(Semi-final)에 진출했다. 비록 준결승에서는 9.8점을 기록하며 23위로 도전을 멈췄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한 무대였다. 여자 볼더링 우승은 결승에서 99.1점을 획득한 영국의 에린 맥니스가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대표팀 동료들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남자부 볼더링: 베테랑 천종원 선수가 예선 27위(74.5점), 김도현 선수가 43위(53.8점)를 기록했다.
여자부 볼더링: 노희주 선수가 예선 51위(43.8점), 서예주 선수가 59위(9.9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볼더링과 스피드 종목이 동시 개최되고 총 8만 유로의 상금이 걸린 대형 국제 이벤트로, 완벽한 선수 중심의 경기장 인프라와 관람객 '전면 무료 개방' 정책 덕분에 현지 마드리드 시민들과 클라이밍 팬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현대 스포츠 클라이밍의 트렌드인 거대한 볼륨 홀드와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이른바 '유럽형 세팅'이 주를 이룬 가운데,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결승과 준결승 무대를 밟은 이도현과 오가영의 활약은 앞으로 한국 클라이밍의 다채로운 훈련 방향성에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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