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유럽 유스 클라이밍 챔피언십 '볼더' 대회, 헝가리 수코로에서 성황리 폐막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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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로=취재) — 차세대 스포츠 클라이밍 스타들의 등용문인 '2026 월드 클라이밍 유럽 유스 챔피언십 수코로 - 볼더(EUROPEAN YOUTH CHAMPIONSHIP SUKORÓ 2026 - BOULDER)' 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헝가리 클라이밍(HUNGARY CLIMBING)의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헝가리 수코로에 위치한 코바치 카탈린 국립 카약-카누 아카데미(Kovács Katalin Nemzeti Kajak-Kenu Akadémia)에서 개최되었다.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U17, U19, U21 연령대 유망주들은 나흘간 땀방울을 흘리며 '볼더(Boulder)' 종목 최고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열전을 벌였다.
남자부, 이스라엘의 강세 속 이탈리아 유망주 빛나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가장 먼저 치러진 U17 부문에서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도놀라(Leonardo DONOLA)가 같은 국적의 피에트로 프란초니(Pietro FRANZONI)와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클라이밍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
이어 열린 U19와 U21 연령대에서는 이스라엘의 강세가 이어졌다. U19 부문에서는 이스라엘의 이타마르 하렐(Itamar HAREL)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가장 맏형 격인 U21 부문에서도 이스라엘의 토메르 야코보비치(Tomer YAKOBOVITCH)가 오스트리아의 일랴 아우어스페르크(Ilja AUERSPERG)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이스라엘 선수단에 두 개의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부, 스위스·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에서 챔피언 배출
여자부 역시 각 연령대별로 새로운 유럽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다. U17 부문에서는 스위스의 아멜리에 케기(Amélie KÄGI)가 예선부터 결승까지 꾸준히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U19 부문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야코바 라우터(Jakoba RAUTER)가 이스라엘의 알마 사피르 할레비(Alma SAPIR HALEVI)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최고 연령대인 U21 부문에서는 슬로바키아의 마르티나 부르시코바(Martina BURŠÍKOVÁ)가 슬로베니아의 리나 푸나(Lina FUNA)와 이탈리아의 스텔라 지아카니(Stella GIACANI)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럽 클라이밍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엿볼 수 있었던 이번 '2026 수코로 유럽 유스 챔피언십'은 전 경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전 세계 스포츠 클라이밍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유럽의 어린 유망주들이 향후 성인 무대(월드컵 및 세계선수권)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금메달리스트 우승 인터뷰
리포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야코바! 챔피언십 우승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시리즈 전체 우승도 차지하셨네요. 이렇게 좋은 결과를 예상하셨나요?
야코바: 예상했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언제든 쉽게 질 수 있는 게 이 종목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정말 강해졌다는 걸 알았고, 이번 볼더링 문제들이 저와 잘 맞을 거란 것도 느꼈습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고, 그저 등반을 즐겼습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네요.
리포터: 가장 기억에 남는 볼더링 문제가 있나요?
야코바: 두 가지를 꼽고 싶어요. 첫 번째는 결승 3번 문제였는데,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저만 완등했거든요! 제 스타일과 완벽히 맞아서 정말 기뻤고, 그 덕분에 편하게 등반을 이어갈 수 있었죠. 또 다른 하나는 4번 문제의 마지막 동작이었어요. 완등 홀드를 잡았을 때 관중들이 모두 환호해 주던 그 느낌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아멜리에 케기 (Amélie Kägi, U17 여자부 우승)
리포터: 우승 축하합니다, 아멜리에! 오늘 챔피언십과 시리즈 타이틀을 모두 가져가실 거라고 예상했나요?
아멜리에: 전혀 예상 못 했어요!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늘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긴 하죠.
리포터: 특별히 재밌었던 볼더링 문제가 있었나요? 본인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아멜리에: 준결승 첫 번째 슬랩(Slab) 문제와 결승 네 번째 파워 볼더 문제를 정말 재밌게 풀었어요. 저는 파워풀한 동작과 슬랩 스타일을 모두 좋아합니다.
리포터: 여름휴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아멜리에: 당연히 계속 등반할 거예요. 집 근처 바젤-유라(Basle-Jura) 지역에서 야외 등반을 자주 할 계획입니다.
레오나르도 도놀라 (Leonardo Donola, U17 남자부 우승)
리포터: 극적인 우승 축하합니다! 오늘 결과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
레오나르도: 정말 너무 기쁩니다. 이전에 국제 대회에서 우승해 본 적이 없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바꾼 건 없지만, 정말 평소보다 훨씬 더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토메르 야코보비치 & 이타마르 하렐 (U21/U19 남자부 우승)
리포터: 두 분 모두 정말 대단한 기량이었습니다. 우승 소감이 어떠신가요?
토메르: 정말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는데 우승해서 기쁩니다. 대회 준비가 정말 힘들었어요. 마지막엔 디로딩(Deload) 기간을 가지면서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그 전까진 그냥 끊임없이 등반하고 훈련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타마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번이 이 연령대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였는데 이렇게 재밌는 대회에서 우승해서 정말 행복해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간절히 원했습니다.
리포터: 여름 계획과 가장 좋아했던 볼더 문제는 무엇인가요?
토메르: 저는 인스브루크와 바르셀로나 일정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자연 암벽 등반을 하러 갈 생각이에요. 가장 좋았던 문제는 2번이었습니다. 30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완등했거든요. 솔직히 성공할 줄 몰랐는데 완등 홀드를 잡았을 때 기분이 최고였어요.
이타마르: 저는 주로 등반을 하다가 텔아비브 해변으로 놀러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최애 문제는 완등은 못 했지만 저 혼자 존(Zone) 홀드를 잡았던 준결승 문제였습니다.
4. 클로징
[해설진] 수코로에서 전해드린 2026 유럽 유스 챔피언십 경기, 여러분 모두 즐겁게 시청하셨기를 바랍니다. 대회를 빛내준 모든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저희는 이만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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